한총리 "북러 군사협력 소식 우려"·두다 "역내 안보에 韓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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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北 탄도미사일, 유럽전체에 여파…우크라 침공, 국제사회 위협"
"韓, 유럽 파트너 국가 방위능력 강화 기꺼이 담당"…폴란드 크리니차 포럼 개막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현지시간)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간 관계가 긴밀해지는 것을 목격중"이라며 "양국간 군사협력 가능성에 대한 소식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이날 폴란드 남동부 크리니차에서 열린 정치·경제·안보 포럼인 크리니차 포럼 개막 특별연설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은 동아시아에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유럽에도 실체적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유럽 전체에 다다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전과 인프라, 방산협력 논의를 위해 체코와 폴란드 순방길에 오른 한 총리는 북러 관계 접근에 대해 우려하면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는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내 분쟁이지만, 그 영향과 결과는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불법적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식량안보와 에너지 공급 안정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고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한 총리는 이어 최근 한국과 유럽간 방산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30년간 쌓아온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은 이 지역 파트너 국가들의 방위능력을 강화하는 데 일부를 기꺼이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리의 생존을 위해 상호안보를 강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특히 우리 안보 강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다 대통령은 역내 안보를 위해 미국, 유럽 동맹국,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이웃 리투아니아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특히 수바우키 회랑이 지금 아주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막을 것은 없다"면서 "비준의 과정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될 때까지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함께 목소리 높여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 필요성에 관해 주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주최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언제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되느냐가 문제"라면서 "실질적인 나토 우크라이나 위원회를 만들어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곧 나토 회원국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피로감에 대해서는 "지금 피로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우리의 자유를 위해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만큼, 우리는 피로 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
지원은 우리의 도덕적 의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한 크리니차 포럼 기간 14일에는 첫 한·폴란드 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서는 방산, 원전,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이 논의된다.
포럼에는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우리 기업 22개사가 참여한다.
/연합뉴스
"韓, 유럽 파트너 국가 방위능력 강화 기꺼이 담당"…폴란드 크리니차 포럼 개막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현지시간)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간 관계가 긴밀해지는 것을 목격중"이라며 "양국간 군사협력 가능성에 대한 소식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이날 폴란드 남동부 크리니차에서 열린 정치·경제·안보 포럼인 크리니차 포럼 개막 특별연설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은 동아시아에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유럽에도 실체적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유럽 전체에 다다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전과 인프라, 방산협력 논의를 위해 체코와 폴란드 순방길에 오른 한 총리는 북러 관계 접근에 대해 우려하면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는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내 분쟁이지만, 그 영향과 결과는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불법적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식량안보와 에너지 공급 안정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고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한 총리는 이어 최근 한국과 유럽간 방산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30년간 쌓아온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은 이 지역 파트너 국가들의 방위능력을 강화하는 데 일부를 기꺼이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리의 생존을 위해 상호안보를 강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특히 우리 안보 강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다 대통령은 역내 안보를 위해 미국, 유럽 동맹국,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이웃 리투아니아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특히 수바우키 회랑이 지금 아주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막을 것은 없다"면서 "비준의 과정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될 때까지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함께 목소리 높여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 필요성에 관해 주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주최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언제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되느냐가 문제"라면서 "실질적인 나토 우크라이나 위원회를 만들어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곧 나토 회원국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피로감에 대해서는 "지금 피로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우리의 자유를 위해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만큼, 우리는 피로 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
지원은 우리의 도덕적 의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개막한 크리니차 포럼 기간 14일에는 첫 한·폴란드 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서는 방산, 원전,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이 논의된다.
포럼에는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우리 기업 22개사가 참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