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베팅 7년 만에 빛본다…ARM 공모 대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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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Arm, 공모가 상단 초과한 주당 52달러
현지시간 14일 미 나스닥 IPO 상장 예정
현지시간 14일 미 나스닥 IPO 상장 예정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상장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Arm의 기업공개 가격이 주당 52달러로 기업가치가 540억 달러(한화 약 73조 원 규모)에 상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나스닥에 최소 9,550만 주를 상장할 예정인 Arm의 공모 예상 범위(47달러~51달러) 상단을 초과한 가격이다. 앞서 Arm은 상장을 앞두고 기관 청약이 예정 물량의 5배가량 몰리는 등 공모 성공 가능성을 높여왔다.
전날에는 세계최대 반도체업체인 TSMC가 Arm 상장이후 1억 달러 내 투자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공모가격을 낮춰 상장 기회를 노려왔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은 2016년 320억 달러에 인수한 Arm으로 70% 가까운 차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Arm은 최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함께 이날 늦게 주당 가격을 확정한 뒤, 하루 뒤 나스닥에 티커명 'ARM'으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Arm은 투자설명서에서 3월에 끝난 2022년 회계연도의 매출이 26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 미만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억 2,400만 달러로 2022년에 비해 22% 감소했다.
Arm이 설계한 반도체는 인텔이 설계한 x86 아키텍처보다 전력을 적게 사용하는 특성을 바탕으로 모바일 프로세서 점유율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개발 경쟁과 미국의 반도체법 제정 등의 영향으로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기업공개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이끌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Arm은 현재 애플과 삼성전자, 엔비디아, 인텔 등이 중요한 고객이자 협력 파트너로 이번 상장 과정에 상당수 IT기업들이 주식 매입에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