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단체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성남 부지매입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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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대위는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7월 성남 위례지구에 미래기술연구원 부지 매입을 위한 입찰에 단독으로 응해 유찰되자 다음 달 초에 있을 재입찰에 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이것은 지난해 2월 25일 포항시민과 약속한 합의 정신을 정면 배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주소를 포항에 두고 위례지구에 미래기술연구원을 세우겠다는 계획은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역행"이라며 "미래기술연구원의 성남 설치 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포항시와 부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범대위를 비롯한 포항 시민단체와 포스코는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두는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2022년 초부터 포항시민단체가 연이어 집회를 열며 강하게 반발하자 포스코그룹은 이사회 및 주주 설득을 거쳐 지주회사 소재지를 포항으로 이전하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두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포항시와 지역 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을 협의하기로 포항시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월 주주총회를 열어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하기로 의결했고 미래기술연구원은 4월에 포항에 본원 문을 열었다.
범대위는 "포스코홀딩스가 소재지 주소를 포항 포스코 본사로 옮겼고 미래기술연구원이 포항에 본원 개원식을 했지만 인력과 조직이 오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