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국방장관 이어 3개월 연속 폴란드 방문…경제 사절단도 동행
한총리, 체코·폴란드 순방…원전·인프라·방산 등 논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3박5일 간의 체코·폴란드 방문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 총리는 먼저 11∼13일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

한 총리는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회담·오찬에서 양국 간 교류 확대와 원전, 인프라 분야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밀로쉬 비스트르칠 상원의장과도 면담이 예정돼 있으며 현지 진출 기업인 및 교민과 간담회도 개최된다.

한 총리는 이어 13∼14일 폴란드를 방문한다.

폴란드에서는 남동부 도시 크리니차에서 열리는 정치·경제·안보 포럼인 '2023 크리니차 포럼'에 참석한다.

한 총리의 이번 폴란드 방문으로 한국 고위급이 3개월 연속으로 폴란드를 찾게 된다.

앞서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를 공식 방문했다.

당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업무협약(MOU)' 등을 체결했으며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 계획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이때 두다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크리니차 포럼 참석을 요청했다.

지난달에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폴란드를 방문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과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도 크리니차 포럼을 계기로 두다 대통령을 비롯한 폴란드 고위급과 한-폴란드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크리니차 포럼에서는 안보 및 4개 소주제(에너지·국방·기술·기후변화 및 식량)를 놓고 토론이 진행된다.

한 총리는 포럼 개막 행사에서 특별 연설을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포럼 주요 세션으로 '한-폴란드 포럼'도 개최된다.

13일 하루 열리는 한-폴란드 포럼에서는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무역 투자, 공급망 협력, 방위산업 협력, 교통 인프라, 원전 협력 등을 토의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류진(풍산그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22개 기업 관계자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과 함께 한-폴란드 포럼에 참석하고 두다 대통령에 이어 개막 연설을 한다.

한 총리는 아울러 두다 대통령과 별도 면담에서 7월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점검할 예정이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회담도 예정돼 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한 총리를 수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