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서촌·은평한옥마을서 '한옥 매력' 투어·전시·공연
담장 너머 한옥이 열린다…18일부터 첫 서울한옥위크
서울시는 18일부터 열흘간 북촌·서촌·은평한옥마을 일대에서 '서울한옥위크'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담장 너머로 볼 수밖에 없었던 한옥을 직접 방문해 마당, 사랑방 등 구석구석 살펴볼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 한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시와 공연도 진행된다.

24일 북촌과 은평한옥마을에서는 평소 방문할 기회가 적었던 한옥을 개방해 내부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오픈하우스 한옥'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 우수한옥을 포함해 북촌 휘겸재·양유당·청원산방·아름지기 안국동 한옥·미온가 바이 버틀러리, 은평 서희재·비자인·정다운 집·한문화체험관 등 9곳을 둘러볼 수 있다.

일러스트 작가 '긴숨'과 재단법인 아름지기, 국립수목원은 한옥과 관련한 그림·제품·한옥 내 민가 정원 등과 관련한 전시를 연다.

한옥에서 진행되는 조향 체험이나 건축 전문가가 소개하는 한옥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행사장인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설치된 한옥 파빌리온 '짓다'에서도 22∼24일 오후 5시 '한옥, 한 음(音)' 음악회가 열린다.

클래식이나 판소리 등 음악과 함께 선선한 가을 저녁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담장 너머 한옥이 열린다…18일부터 첫 서울한옥위크
행사 기간 북촌빈관과 버틀러리, 노스텔지어 등 북촌에 소재한 한옥 호텔 8곳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업체별 자체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또 서울시는 서울한옥위크 행사 소식이나 이미지, 참여 후기와 함께 '서울한옥위크' 해시태그 게시물을 올린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2024년도 서울한옥 달력을 증정한다.

서울한옥위크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조향 체험이나 음악회 등 일부 프로그램은 서울한옥포털(hanok.seoul.go.kr)이나 네이버 스마트플레이 '서울한옥위크' 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시대와 공간, 세대를 초월해 진화를 거듭하는 '서울한옥'의 새로움과 매력을 만끽하는 시간을 누려보기를 바란다"며 "한옥마을은 주민에게는 삶을 이어 나가는 주거 공간인 만큼 정숙을 유지하며 배려하는 관람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