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거' 알바니아 아사니, 유로 예선서 폴란드 상대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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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는 11일(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의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유로 2024 예선 E조 5차전 홈 경기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로 출전, 전반 37분 0-0 균형을 깨는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수비를 제치며 살짝 들어간 뒤 페널티 지역 모서리 부근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꽂히면서 알바니아에 리드를 안겼다.
이날 알바니아가 후반 17분 미를린드 다쿠의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기며 아사니의 골은 결승 득점이 됐다.
북마케도니아에서 알바니아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아사니는 연령별 단위에선 북마케도니아 대표로 뛴 적이 있으나 2016년 알바니아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합류한 뒤 성인 대표 생활도 알바니아에서 하고 있다.
올해 3월 유로 예선을 시작으로 이날 5번째 A매치에 나섰다.
득점은 6월 몰도바와의 유로 예선 2차전(2-0 승)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시즌 광주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아사니는 7골 3도움을 올리며 승격팀 광주가 리그 3위(승점 45)를 달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사니의 활약을 앞세운 알바니아는 이번 예선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 승점 10을 쌓아 E조 선두에 올랐다.
반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최전방에 선발 출격했음에도 한 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덜미를 잡힌 폴란드는 체코, 몰도바(이상 승점 8)에 이어 E조 4위(2승 3패·승점 6)에 머물러 예선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H조의 덴마크는 잉글랜드 토트넘 소속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후반 41분 선제 결승 골을 뽑아낸 덕분에 핀란드를 1-0으로 제압, 이날 산마리노를 4-0으로 완파한 슬로베니아와 나란히 승점 13을 쌓아 선두권을 형성했다.
호이비에르는 사흘 전 산마리노와의 경기(4-0)에서 팀의 첫 골로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날은 유일한 득점을 책임졌다.
이날 북아일랜드를 1-0으로 꺾은 카자흐스탄이 핀란드와 같은 승점 12를 기록, 슬로베니아와 덴마크의 뒤를 바짝 쫓았다.
B조의 네덜란드는 아일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4분 애덤 아이다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19분 코디 학포의 페널티킥 동점 골, 후반 11분 바우트 베흐호르스트의 역전 결승 골이 터지며 2-1 역전승했다.
승점 9의 네덜란드는 프랑스(승점 15)에 이어 B조 2위에 올랐고, 아일랜드는 4위(승점 3)에 그쳤다.
G조에선 세르비아가 전반에 해트트릭을 작성한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투아니아를 3-1로 물리쳤다.
세르비아는 헝가리와 같은 승점 10을 기록했으나 맞대결 결과에서 밀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불가리아를 2-1로 잡은 몬테네그로가 이 조 3위(승점 8)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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