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메타버스에 '한국 역사 속 한류스타 전시관' 구축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확장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우리 문화유산과 역사적 인물을 소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문화재단과 함께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 상에 '한국 역사 속 한류스타 전시관'(https://zep.us/@vank)을 구축한 것이다.

전시관 전체 외벽 건물은 문화재청의 협조를 받아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의 근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였음을 알리는 황궁인 석조전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전시관은 모두 4개로 구성됐다.

선사시대 및 고조선을 소개하는 제1 전시관에는 주먹도끼와 고인돌, 다뉴세문경, 제2 전시관에는 인면조, 개마무사, 금동대향로, 무령왕릉, 고대 금관, 무구정광대다라니경, 경주 계림로 보검, 석굴암, 성덕대왕신종, 장보고 등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유물을 선보인다.

제3 전시관(고려시대)에는 팔만대장경, 고려청자, 직지, 고려 수군의 함포가 한류스타임을 알려주고, 제4 전시관(조선시대·대일항쟁기)에는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한글, 금강전도, 천상열차분야지도, 조선말 큰사전, 칠정산, 헤이그 특사와 의병, 세종대왕, 3∙1운동, 독립운동가 안창호·최재형·김교신을 보여준다.

특히 전시관에서는 한국 역사 속 첫 '외국인 한국 홍보대사'인 호머 헐버트 박사도 만날 수 있다.

전시관에는 전 세계 외국인들에게 순우리말 이름을 만들어 주는 플랫폼도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번 전시관 구축을 통해 지구촌 1억 7천만 한류 팬과 세계인에게 한류뿐만 아니라 한국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가 알려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