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에서의 가을 꽃게잡이철이 돌아왔다. 가을은 수컷 꽃게철이다. 인천시는 연평어장의 가을어기 꽃게 조업기간(9. 1 ~ 11.30)이 시작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연평도 현지 안전조업 대책반을 구성해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 환경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17일에는 해양수산부, 해군2함대사령부, 해병대 연평부대, 인천해양경찰서, 옹진군 등 9개 관계기관과 안전조업 대책협의회도 열었다.연평어장 조업기간에 어업지도선과 함정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관계 기관은 어선 위치 발신장치를 철저히 관리해 어선의 피랍·피습을 방지해야 한다. 연평 어업인들이 조업 개시일인 9월 1일보다 먼저 그물을 제외한 어구(닻)를 3일 전부터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연평어장을 중심으로 서해 5도 접경해역에서 남북 간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필요한 만큼 어업인들이 안전하게 조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연평어장은 지역적 특성상 서해접경지역(NLL)과 인접한 곳으로 국가안보과 어선들의 안전 조업이 위협받고 있는 지역이다.인천=강준완 기자
금어기가 끝나 제철을 맞은 햇꽃게가 유통가에 풀린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서해안 햇꽃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해당 기간 산지에서 직송한 서해안 꽃게를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과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2023 수산대전’ 20% 할인을 더해 100g당 992원으로 판매한다. 봄과 가을이 제철인 꽃게는 봄에는 알이 꽉 찬 암꽃게, 가을에는 살이 꽉 찬 수꽃게가 많이 잡힌다. 올해는 치어 방류와 어족 자원 관리가 잘돼 작년보다 어획량이 늘어난 것으로 롯데마트는 추정했다. 롯데마트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꽃게 최대 산지인 충남 신진도항, 전북 격포항의 어선 30척과 사전 계약을 맺었다. 조류가 강한 위치에 그물을 띄워서 그물에 걸린 꽃게를 어획하는 유자망 방식으로 잡은 꽃게를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물량 변동 상황에 즉각 대응하도록 주요 항구에 수산 상품기획자(MD)를 상주시켰다고 소개했다.롯데마트는 "금어기 직후는 살이 가득 찬 햇꽃게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시기"라며 "유자망으로 어획되는 꽃게는 조류 속에서 헤엄을 치다가 잡히는 것이 대부분으로, 통발을 들여 잡는 어획 방식보다 씨알이 굵고 속이 꽉 차 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역시 오는 23일까지 햇꽃게를 포함한 가을 햇 먹거리를 한 데 모아 ‘햇 가을의 맛’ 행사를 진행한다.홈플러스는 서해 꽃게를 5도 이하의 냉수로 기절시킨 뒤 톱밥에 담아 포구에서 점포로 직송한 ‘냉수마찰 기절꽃게’를 판매한다.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율을 적용하고, 행사카드로 3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상품권(1인 1회 한정)을 증정한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존에 논란이 되었던 바가지 요금, 호객 행위 등을 근절하기로 약속한 인천 소래포구 인근 시장이 이번에는 꽃게 바꿔치기 판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티니 보배드림에는 최근 소래포구에 방문해 꽃게를 구매했으나 상태가 좋지않다는 주장이 담긴 A씨 글이 올라왔다.A씨는 "식사 후 같이 간 동생이 식당 앞에서 판매하는 꽃게를 구입하길래 따라 샀다"며 "가게에서 보여준 꽃게에 다리도 다 붙어있고 알도 꽉 차 있었다. 동생은 수꽃게 5만원어치, 나는 암꽃게 2kg을 6만원에 샀다"고 말했다.A씨에 따르면 꽃게를 판매하던 상인은 "요즘 소래포구에서 '다리 없는 꽃게' 때문에 난리 났는데 우리와는 상관없다"며 "뉴스에 나온 것이 소래포구에서 구입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A씨는 "상인 대표가 큰절하면서 달라지겠다고 사죄한 걸 믿은 내가 호구였다"며 다리 없는 꽃게 사진을 공유했다.한편, 소래포구전통어시장상인회, 인천수협소래어촌계, 소래영남어시장 등은 지난 14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에서 자정대회를 열기도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