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번째 검찰 출석…"정치검찰로 조작, 진실 가둘 수 없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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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민생파괴 행위 국민에 사과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 쇄신해야"
'혐의 부인' 8쪽 진술서로 답변 갈음…식사 없이 2시간마다 20분 휴식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전 수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이은 다섯번째 조사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후문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1분간 짧게 인사했다.
이후 다시 차량에 탑승한 후 검찰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으로 이동해 메시지를 읽었다.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간일 뿐"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진리"라고 말했다.
또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다.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 파괴, 평화 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국정 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1번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와 최근 법정 증언에서 "북한에 돈을 보내는 등 중요한 상황일 때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이 대표와 전화 통화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이 대표와 연관성을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방북 추진을 요청한 사실 등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가 최근 옥중 자필 진술서를 통해 "검찰에서 일부 허위 진술했다"고 말을 바꿨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을 이 전 부지사로부터 사전 또는 사후에 보고 받는 등 인지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묻고 있다.
당초 150쪽 분량의 질문을 준비한 검찰은 이 대표의 단식을 감안해 핵심 질문을 중심으로 조사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조사는 2시간 조사 후 20분간 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단식 10일 차를 맞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가 진행되는 15층에 의료진을 대기하도록 하고, 구급차 1대를 청사 앞에 배치했다.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취지의 서면 진술서로 대부분 답변을 갈음했으며,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눈을 감은 채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서면 진술서에서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북측과 인도적 차원의 지원·교류 사업을 시도한 바는 있으나,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법률과 유엔 제재에 어긋나는 금품을 북측에 제공하거나 제공하도록 부탁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가 터무니없는 허위"라고 반박했다.
또 쌍방울이 북측에 건넨 800만 달러에 대해선 "쌍방울의 대북사업 이행보증금(500만 달러)이며, 300만 달러 방북비 대납은 김성태 자신의 방북과 (평양을 방문해 체결하려고 한)공개 합의 대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검찰 청사 주변에는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성향 시민단체 등 300여명이 몰려 맞불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찰청사 주변에 7개 중대 등 인력 600여명을 투입했다.
/연합뉴스
'혐의 부인' 8쪽 진술서로 답변 갈음…식사 없이 2시간마다 20분 휴식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전 수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이은 다섯번째 조사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후문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1분간 짧게 인사했다.
이후 다시 차량에 탑승한 후 검찰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으로 이동해 메시지를 읽었다.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간일 뿐"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진리"라고 말했다.
또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다.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 파괴, 평화 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국정 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1번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와 최근 법정 증언에서 "북한에 돈을 보내는 등 중요한 상황일 때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이 대표와 전화 통화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이 대표와 연관성을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방북 추진을 요청한 사실 등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가 최근 옥중 자필 진술서를 통해 "검찰에서 일부 허위 진술했다"고 말을 바꿨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을 이 전 부지사로부터 사전 또는 사후에 보고 받는 등 인지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묻고 있다.
당초 150쪽 분량의 질문을 준비한 검찰은 이 대표의 단식을 감안해 핵심 질문을 중심으로 조사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조사는 2시간 조사 후 20분간 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단식 10일 차를 맞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사가 진행되는 15층에 의료진을 대기하도록 하고, 구급차 1대를 청사 앞에 배치했다.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취지의 서면 진술서로 대부분 답변을 갈음했으며,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눈을 감은 채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서면 진술서에서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북측과 인도적 차원의 지원·교류 사업을 시도한 바는 있으나,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법률과 유엔 제재에 어긋나는 금품을 북측에 제공하거나 제공하도록 부탁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가 터무니없는 허위"라고 반박했다.
또 쌍방울이 북측에 건넨 800만 달러에 대해선 "쌍방울의 대북사업 이행보증금(500만 달러)이며, 300만 달러 방북비 대납은 김성태 자신의 방북과 (평양을 방문해 체결하려고 한)공개 합의 대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검찰 청사 주변에는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성향 시민단체 등 300여명이 몰려 맞불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찰청사 주변에 7개 중대 등 인력 600여명을 투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