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디지털 제조’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학원 석사과정을 연세대에 설치한다. 그룹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에너지·소재 등 분야에서 디지털 제조 전문가 수요가 높아져서다.

SK C&C는 6일 연세대와 제조 분야 디지털 혁신을 이끌 ‘디지털 융합엔지니어링’ 석사과정 신설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윤풍영 SK C&C 사장과 서승환 연세대 총장이 이날 협약서에 서명했다.

신설 대학원은 연세대 공대 소속 정식 석사과정이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제조 및 물류 자동화 기술 등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기계공학과, 화공생명공학과, 인공지능학과, 산업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등 학과 소속 교수가 강의에 참여한다. 각 과 교수들이 커리큘럼을 만들고 있다.

신설 대학원은 내년 1월 개교할 예정이다. 1기 신입생은 SK그룹 200여 개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해 모집할 예정이다.전일제 1년 파견 교육으로 이 기간 동안 직원 급여는 100% 보장할 예정이다. 이후엔 회사를 다니며 논문 작성을 병행하도록 한다.

이번 석사과정 설립을 주도한 윤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격변의 시기를 맞아 그룹이 반도체, 배터리 등 주력 분야에서 디지털 제조 경쟁력을 높일 필요성이 커졌다”며 “연세대와 힘을 합쳐 맞춤형 인재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