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물 가격 일부 하락…"중국 수입금지 영향"
보도에 따르면 일본 수산청은 지난 5일 여당인 자민당 회의에서 수산업자를 상대로 벌인 청취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조사 결과 도쿄 도요스 시장 등 대도시권의 수산물 도매 시장에서는 방류 전과 후의 가격에 별 변화가 없었지만, 홋카이도·아오모리·이와테·후쿠시마·이바라키·미야자키·가고시마 등 지방에서는 가리비·해삼 등 일부 수산물의 거래 가격이 하락했다.
예를 들어 후쿠시마현과 인접한 이와테현에서 8월 말 가리비 거래가는 8월 중순보다 12%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수산청의 현지 청취조사에서도 광어 등은 방류 전후에 거래 가격에 별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수산청 당국자는 "중국의 규제가 영향을 미치는 측면이 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거래 가격의 변화 폭이 비교적 큰 편인 가리비와 해삼은 일본이 중국에 대량 수출하는 품목이다.
일본의 작년 대중국 수산물(식용) 수출액 836억엔(약 7천565억원) 가운데 가리비는 439억엔 규모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해삼도 98억엔으로 10% 이상을 차지한 품목이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