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켓플러스 시간입니다. 오늘(6일) 시장에서 주목해 만한 종목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증권부 최민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최 기자, 오늘은 어떤 기업과 관련된 소식 가져오셨습니까?

<기자>

최근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X로 네이버와 함께 주가 급등세를 탔던 기업이죠.

국내 문서 소프트웨어 업체, 폴라리스 오피스에 대해 취재해봤습니다.

<앵커>

폴라리스오피스 주가를 보니까 최근 한 달 사이 무려 40% 가까이 뛰었는데요.

다만 오늘은 주가가 빠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폴라리스오피스, 어떤 기업입니까?

<기자>

네. 오늘 장 초반 0.9%까지 오르다가 지금은 약세로 전환됐는데요. 일단 외국인이 팔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7월 초만해도 주가가 2000원대에 불과했는데, 한 두달여 만에 세 배 뛴 셈입니다.

폴라리스오피스를 저는 스마트폰에서 문서 파일을 열 때 처음 접했는데요.

스마트폰 뿐 아니라 노트북,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한글워드파일이나 PDF, PPT, 엑셀 등 여러 종류 문서를 이 한 프로그램에서 편질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컴퓨터에서가 아니라 휴대폰으로 문서작업을 해야할 때 저도 종종 사용하고 있는데요.

폴라리스오피스는 윈도우와 맥OS를 모두 지원하는 만큼, 애플 아이폰에서도 한글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편리함 때문에 누적 가입자수도 꾸준히 증가하며 현재 1억 2,400만명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업의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60%에 달하고, 이외 모바일 보안 솔루션, 모바일 게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 2시에 폴라리스오피스 AI가 발표될 예정인데요.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기자>

몇 가지 키워드만 입력하면 문장으로 만들어준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막혀서 빈 화면만 보고 있는 분들, 내일이 중요한 PT 발표날인데 막막하신 분들에게 유용한 기능이 추가된 것이죠.

기업명과 지원 직무 설명, 활동 이력 등을 간단하게 넣어주면 AI가 자기소개서를 알아서 만들어줍니다.

여기에 더해 면접 준비까지 폴라리스오피스AI가 도와준다는 설명인데요,

문서 기반 '질의답변' 기능이 핵심적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 문서에 "예상 질문이 뭐가 있을까?" 라고 질문하면 예상 질문지를 뽑아줍니다.

또 리포트와 논문을 참고할 때도 "이 내용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줘", "서론과 본론이 뭐야?"라는 질문을 넣으면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오후 두시에 서버 오픈을 시작으로 웹, 모바일 앱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되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체험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께 유용할 것 같네요. 다양해진 기능 덕분에 구독료도 올랐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번 정식버전은 MS오피스의 코파일럿과 마찬가지로 구독 형태로 출시됐습니다.

폴라리스오피스AI의 기존 가격 4,9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세 배 가까이 높게 책정됐는데요.

그럼에도 "다른 AI 오피스 구독 요금에 비교하면 훨씬 저렴하다, 가성비가 있는 AI 소프트웨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 번에 세 배로 뛴 가격은 확실히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압도적인 가격경쟁력과 익숙한 UI를 활용한 사용 편의성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며, "이번 서비스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사실 폴라리스오피스의 경우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협력사로 부각되며 주가가 이미 급등한 바 있는데요, 주가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건가요?

<기자>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을 취재해보니 사실 폴라리스오피스를 커버하는 곳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커버하는 연구원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는데요.

먼저 폴라리스오피스AI의 월 구독 이용료가 대폭 상승한 만큼 하반기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진단입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재택근무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가입자가 1억명 돌파를 기록하기도 했죠.

이에 영업이익도 2019년, 2020년 적자에서 2021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는 이러한 상승 추세를 더 가파르게 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앞으로 늘어나는 구독자 증가 수와 그 추이, 생성형AI에 대한 실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주가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호실적의 바탕이 상승된 구독료를 기반으로 책정했기 때문에 구독자가 그만큼 많이 모이지 않는다면 호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유료 가입자수가 기대만큼 증가하게 되면 주가 레벨업이 가능하다"며 "생성형 AI로 매출을 내기 시작하는 몇 안 되는 상장사인 만큼 투자자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
AI 올라탄 폴라리스오피스…"주가 레벨업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