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김해공항도 만석…"동남아도 OK"
특히 김해공항 이용객들의 일본행 항공권 예약 비율이 유독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에어부산의 경우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은 예약률 90%를 웃돌았다. 제주항공 역시 오사카 노선이 90% 초반대로 가장 인기가 많았고, 도쿄와 후쿠오카 노선이 80% 중반대의 예약률을 보였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본은 엔저 현상, 짧은 비행거리로 원래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라며 "특히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긴 연휴 때문인지 비행 시간이 4시간 이상 소요되는 동남아·대양주 노선에도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몰렸다. 에어부산 부산∼나트랑 노선 예약률이 90%를 웃돌았고, 대한항공과 제주항공도 대만 등 동남아 국가 노선이 만석을 기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국가는 가성비가 좋아 호캉스나 풀빌라를 이용하는 가족 단위 휴양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첫 추석을 맞이해 고향 방문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노선 역시 80∼90%의 높은 예약률 보인다.
이에 일부 항공사의 경우 부산∼제주·김포 노선을 중심으로 임시편을 편성하기도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미 많은 노선이 만석을 기록하고 있어 남은 표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선의 경우 탑승일이 임박해 예약률이 더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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