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관계자 브리핑 "인니 아세안 관련 회의엔 中총리 올 것…어떤 식으로든 대화 이뤄질듯"
대통령실 "G20에 시진핑 온단 얘기 없어…회담 계획할 상황아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주말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정상회담이 개최될지와 관련해 "지금 상황으로는 인도에서 한중간에 어떤 회담을 계획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4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G20 정상회의에 중국 국가주석이 온다는 이야기가 없고 대안으로 다른 사람이나 총리가 올지에 대해서도 중국 측이 인도에 아직 공식적으로 대답을 안 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G20 계기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간 정상회담 여부에 대해 대통령실이 닷새 전 브리핑에서 "중국이 누구를 보내느냐에 따라서 논의가 열릴 수도 있고 그 다음 다자회의 계기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한 것과 비교해 조금 더 부정적인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G20에 앞서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도 "중국은 관례대로 총리가 올 것"이라며 "중국과 제대로 된 공식 정상회담이라고 부르기가 애매한데 어쨌든 어떤 식으로든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