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GF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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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다음달까지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들에서 ‘CU알뜰택배’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크게 늘어난 중고 거래 택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차원이다.

BGF리테일은 이번달과 다음달 중고나라에서 CU알뜰택배 접수시 횟수와 상관없이 무료 배송을 해준다고 4일 발표했다. 번개장터에서는 횟수와 관계없이 알뜰택배비를 무조건 300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300원 할인이 적용되면 최저 1500원에 알뜰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 택배와 비교했을 때 43% 저렴한 수준이다.

중고 거래가 활성화되며 CU의 전체 택배 이용 건수 중 알뜰택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크게 늘었다. CU에 따르면 지난 1~8월 알뜰택배 비중은 전체 택배의 25%로 지난 2020년(1.8%)과 비교해 10배 이상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와 지난 2021년 추석 연휴 기간엔 알뜰택배 이용이 전주 대비 각각 59%, 38% 늘어났다.

알뜰택배는 CU가 자체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택배다. 고객이 지정한 가까운 CU편의점 매장에서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일반 택배와 달리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정상적인 수거 및 배송이 가능하다. 알뜰택배는 5㎏ 이하 소형 택배만 취급하는데, 일반 택배보다 배송 기간이 다소 느린 대신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CU는 중고거래 플랫폼 배송 시장을 선점해 알뜰택배 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중고 거래 플랫폼 특성상 택배 배송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이들을 겨냥해 알뜰택배 인지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이용층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박희진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중고거래 플랫폼과의 제휴 이후 알뜰택배를 이용하는 고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채널로 알뜰택배 서비스의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는 등 고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