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영현·쿠에바스, KIA 나성범·박찬호 8월 MVP 후보
프로야구 8월 MVP 경쟁…kt 마운드 vs KIA 방망이 구도
프로야구 8월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kt wiz 마운드와 KIA 타이거즈 방망이의 대결 구도가 눈에 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4일 박영현, 윌리엄 쿠에바스(이상 kt)와 나성범, 박찬호(이상 KIA)가 포함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8월 MVP 후보 8명을 발표했다.

박영현과 쿠에바스는 각각 불펜과 선발로서 kt의 리그 2위 도약을 이끌었다.

2년 차 투수 박영현은 8월 15경기에서 10홀드 3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 홀드 28개로 노경은(SSG 랜더스·22개)을 따돌리고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쿠에바스는 8월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와 승리를 챙겼다.

월간 평균자책점 0.50(1위), 탈삼진 37개(2위)를 곁들인 쿠에바스는 현재 패전 없이 시즌 8승째를 쌓아 '승률 100%+10승' 달성까지 넘본다.

프로야구 8월 MVP 경쟁…kt 마운드 vs KIA 방망이 구도
KIA 나성범과 박찬호는 뜨거운 타격감으로 팀의 5강 진입을 견인했다.

외야수 나성범은 8월 22경기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11차례 기록하며 타율 0.376(85타수 32안타)을 찍었다.

홈런 3위(5개), 타점 3위(22개), 장타율 2위(0.647) 등 주요 지표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내야수 박찬호는 타율 5위(0.382), 출루율 3위(0.466), 득점 2위(22개), 도루 공동 5위(6개)로 활약했다.

프로야구 8월 MVP 경쟁…kt 마운드 vs KIA 방망이 구도
이외에도 쟁쟁한 후보들이 MVP 경쟁에 뛰어들었다.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에런 윌커슨은 탈삼진 1위(39개), 평균자책점 2위(1.43)로 이적 한 달 만에 후보군에 들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타율 2위(0.412)를 기록한 가운데 4경기 연속 2루타를 날리는 장타력을 뽐내며 장타율 1위(0.671), 홈런 공동 4위(4개)에 올랐다.

38세 유격수 김재호(두산 베어스)는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62타수 27안타로 가장 높은 타율(0.435)을 기록했다.

출루율(0.538)도 가장 높다.

7월 MVP인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가장 많은 홈런(8개)과 타점(24개)을 올리며 두 달 연속 MVP 석권에 도전했다.

8월 월간 MVP는 이날부터 8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최종 결과는 11일 공개되며 수상자는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아울러 수상자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프로야구 8월 MVP 경쟁…kt 마운드 vs KIA 방망이 구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