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의 심리학
[신간] 예술에 삶의 지혜가 있다…'삶은 예술로 빛난다'
▲ 삶은 예술로 빛난다 = 조원재 지음.
"모든 아이는 예술가다.

문제는 우리가 어른이 된 후 '어떻게 예술가로 남을 것인가'이다.

"
스페인 출신의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한 말이다.

책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 고유한 작품을 남긴 반 고흐, 세잔, 뭉크, 김창열, 이우환, 장욱진 등 작품 100여 점을 소개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란 물음에 답한다.

40만부 이상 판매된 '방구석 미술관' 시리즈의 저자가 약 3년 만에 낸 신작이다.

저자는 '인간의 삶을 쏙 빼닮은 예술'을 통해 우리가 진정 얻어야 하는 것은 삶의 "지혜"라고 강조한다.

책에 따르면 이우환은 어릴 적 어머니가 매일 아침 쌀을 씻는 일을 매일 다르게 느낀다고 한 말을 평생 잊지 못한다.

어머니의 정신에서 평생 추구해야 할 아름다움을 발견한 이우환은 자신도 매일 캔버스에 점을 찍고 선을 그으며 전혀 새로운 것을 느꼈다고 한다.

저자는 이우환이 평생 그린 선이 똑같지 않듯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사는 우리의 삶도 매 순간이 새로운 순간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 삶은 그림 그리기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삶은 단 한 장의 백지를 던지고 우리에게 묻는다.

무엇을 그릴 거냐고. 삶이 던진 그 백지 앞에 우리는 붓이 된다.

"
다산북스. 336쪽.
[신간] 예술에 삶의 지혜가 있다…'삶은 예술로 빛난다'
▲ 한정판의 심리학 = 민디 와인스타인 지음. 도지영 옮김.
스타벅스는 '펌킨 스파이스 라테'를 가을에만 판매한다.

스타벅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계절 한정판 음료로 전 세계에서 2억 잔 넘게 팔렸다.

맥도날드는 매년 봄, 기간 한정으로 '봄의 초록빛'을 상징하는 초록색 밀크셰이크를 내놓는다.

'샴록 셰이크'는 출시 5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음료 출시를 고대하는 고객이 많다.

계절 한정 음료가 인기를 끄는 데는 시간제한으로 희소성을 일으키는 전략이 숨겨져 있다.

지금이 아니면 사지 못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빠른 의사 결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디지털 마케팅 분야 전문가인 저자는 책에서 희소한 자원을 두고 경쟁하는 인간의 본능에 기반해 희소성 마케팅의 법칙을 소개한다.

'특별 한정판, '매진 임박' 등의 문구가 소비 욕구를 자극하듯이 구매 시간과 공급량을 제한하거나, 높은 수요로 재고가 부족하다고 경고하면 제품 가치가 높아져 오픈런과 품절 대란을 불러온다고 말한다.

다만, 인위적으로 희소성을 만들 경우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역효과가 난다고 지적한다.

미래의창. 292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