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살인' 최윤종 사건 관련 "(대책 마련 계획) 갖고 있다"
김현숙 장관, 잼버리 관련 질문에 "감사원 감사로 알려질 것"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관련 각종 논란과 의혹에 관한 기자들 질문에 "감사원 감사를 통해서 알려질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가 어제 (국회에서) 국민과 스카우트 대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이제는 감사를 하다 보면 여러 사실이 규명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폭염 대책이 김 장관 주재 현안점검회의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가 대회 개최 17개월 전 해양 간척지에 조성된 잼버리 캠핑장 부지에서 정상적인 대회개최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세계스카우트 이사회에 연기를 요청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감사원 감사를 통해서 (여러 악재가) 미리 알려진 부분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질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신변 위협을 받기 전부터 야영지가 아닌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에서 '공짜 숙박'을 한 논란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원들과 함께 야영하지 못해서 송구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대낮에 등산로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서 김 장관은 "여성 안전을 좀 더 챙겨갈 수 있는 여러 대책을 보완 중"이라고 했다.

여가부는 지난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여성 대상 범죄 대책을 마련 중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해당 부서에 확인한 후 말씀드리겠다"고 답해 주무부처로서 여성 안전 대책 마련에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김 장관은 이날도 "저희 (담당) 국장님한테 얘기를 했다.

(입장 발표 계획) 갖고 있다.

여성 안전에 대해서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책이나 대책 발표 계획을 자세히 말하지는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