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HA)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가 러시아연방보건서비스관리감독청(Roszdravnadzor)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러시아 허가를 취득한 제품은 ‘엘라비에 프리미어 라이트-L’ ‘엘라비에 프리미어 딥라인-L’ ‘엘라비에 프리미어 울트라볼륨 라인-L 1mL·2mL’ ‘엘라비에 밸런스’ 등 5종이다.엘라비에 프리미어는 휴메딕스가 고순도 및 고정제 HA생산 원천 기술로 만든 필러 브랜드다. ‘Hi-B(High Viscoelasticity-Hybrid)’ 공법을 적용해 안정성 및 가교 효율을 높여 HA 고유의 점성을 유지한다.엘라비에 프리미어는 국내를 비롯해 유럽인증(CE),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군(NMPA) 인증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허가를 획득했다.휴메딕스 관계자는 “러시아 허가를 통해 엘라비에 프리미어의 품질과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엔젠바이오는 체액검사 기반 퇴행성 뇌 질환 진단 및 모니터링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기술은 기존 진단 방법과 달리 뇌척수액을 채취하지 않고 혈액으로 치매 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치매 환자에서 특이하게 증가하는 마이크로RNA(miRNA)를 탐지한다. 표적 바이오마커가 검출되면 빛을 발하게 하는 형광 프로브를 이용한다. 엔젠바이오는 약 2조원에 달하는 미국 알츠하이머 시장에서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이번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특허출원을 완료한 파킨슨병 치매 및 루이소체 치매 바이오마커와 결합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다양한 원인의 치매를 분류하고 조기진단 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인수를 추진 중인 미국 실험실 표준 인증연구실(클리아랩)에서 실험실 자체 개발 테스트(LDT) 서비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암 정밀진단 검사와 함께 치매 조기진단 검사를 상용화할 계획이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고령화 시대의 대표 질환인 치매의 조기진단뿐만 아니라, NGS 정밀진단과 동반진단, 액체생검 기반 예후 진단 등 핵심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연내 인수를 추진 중인 미국 클리아랩과 미국법인인 엔젠바이오AI를 통해 미국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 기반의 AI 진단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지난 5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및 건양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알츠하이머를 포함하는 퇴행성 뇌 질환 진단 및 모니터링 기술을 이전받는 계약을 체결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K의료기기 대표주자인 아이센스와 엘앤씨바이오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 진출로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다.국내 혈당 측정기 1위 기업 아이센스의 남학현 대표는 13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아이센스의 연속혈당측정기(CGM)는 해외 제품 대비 약 80%의 가격을 유지해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기존 혈당측정 장비는 대부분 자가혈당측정기(BGM)로, 손끝에서 채혈하는 방식이다. CGM은 채혈을 반복하지 않고, 피부 아래에 삽입한 센서를 통해 혈당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중증 당뇨 환자뿐 아니라 비만 관리에서도 효능을 입증하며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아이센스는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등을 내세워 해외 진출을 노린다. 남 대표는 “내년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인허가를 거쳐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며 “팔뚝에 부착하는 센서의 크기를 약 32% 줄인 제품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인공피부 인공연골 등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를 국산화한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지금까지 인공진피 메가덤이 엘앤씨바이오의 성장을 이끌어왔다면 앞으로는 초자연골 관절치료재 메가카티가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메가카티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국에선 자회사 설립을 마쳤고, 메가덤플러스라는 제품으로 올해 인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중국 시장에서 큰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오현아/김유림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