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역대 첫 몽골 방문길 올라…"中 관계 개선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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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31일 오후 6시 40분(현지시간) 전세기 편으로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을 떠나 몽골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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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러시아를 피해 중국 영공을 거쳐 몽골을 찾는다. 관례대로라면 교황은 중국 영공을 지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몽골은 전체 인구 330만명 중 약 60%가 종교를 갖고 있으며, 대부분 불교를 믿는다. 가톨릭 신자는 인구의 1%도 되지 않는 1천450명 남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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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중국으로부터 독립한 몽골은 여전히 중국과 정치적,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는 교황청이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이번 방문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4박 5일간 몽골을 방문하는 교황은 울란바토르 도착 첫날 하루 휴식한 뒤 9월 2일 몽골 정부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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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울란바토르지목구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주교단과 성직자, 수도자, 선교사, 사목 협력자들과 만나 두 번째로 공식 연설을 할 예정이다.
9월 3일 오전에는 그리스도교 타종단 대표와 타종교 대표를 만나고, 오후에는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옥외 미사를 주례하고 강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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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9월 4일 '자비의 집'에서 사회복지 활동가들을 만난 뒤 로마행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교황의 몽골 내 일정에는 한국 주교단도 대거 동행한다.
주교회의를 대표해 의장인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 대전교구 총대리 한정현 주교 등 한국 교회 고위 성직자가 대거 몽골로 향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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