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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모스크바 향하던 드론 격추"…인근 공항 운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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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영토 드론 공격 범위 확대 양상
    러 "모스크바 향하던 드론 격추"…인근 공항 운항 제한
    러시아 국방부는 31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드론(무인기)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모스크바주 보스크레센스키 상공에서 방공망이 항공기 형태 드론을 파괴했다며 "우크라이나 정권의 또 다른 테러 공격이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보스크레센스키는 수도 모스크바의 동남쪽에 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도 이날 텔레그램에서 모스크바를 향하던 드론이 격추됐다면서 "초기 정보상 사상자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드론 공격 시도로 모스크바 서남부에 있는 브누코보 공항은 운영에 차질을 겪었다.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누코보 공항은 이날 '안전상 이유'로 오전 5시 21분부터 오전 9시 2분까지 운항을 제한했다.

    제한 조치로 4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됐고, 일부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

    한편 전날 새벽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군 수송기 4대가 파손됐던 러시아 서북부 프스코프 공항은 이날 운영을 재개했다고 러시아 연방 항공 당국이 밝혔다.

    당시 프스코프 지역을 포함한 6개 지역이 동시다발적인 드론 공격을 받았지만, 프스코프 공항 외 다른 경우는 방공망이 드론을 격추해 공격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러시아 국방부 등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저녁에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브랸스크주에서 드론 2대를 요격했고, 크림반도 상공에서는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영토를 향한 드론 공격이 잦아지고 범위도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전날 드론 공격에 대해 외신들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이 시작한 이후 러시아 영토에 대한 최대 규모 드론 공격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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