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DMZ 산림 훼손지 복원 추진…자생식물 활용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비무장지대(DMZ) 산림 훼손지에 자생식물을 활용한 생태 복원을 추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자생식물은 우리나라에서 원래 서식해 온 토종 식물을 말한다.

앞서 국립수목원은 2017년 국방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전방 일반전초(GOP)와 철책선 일대 식물상을 조사했다.

이어 군사적 목적과 지역적 특성에 맞는 자생식물을 선정한 뒤 현장 적응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린초, 매발톱 등 생태복원에 적합한 자생식물 54종을 발굴했으며 현재 경기 연천과 강원 철원·양구·인제·고성 등에 연구 시범단지 7곳을 조성했다.

국립수목원은 자생식물을 활용한 훼손지 복원을 DMZ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곳에 자생식물을 원활하게 생산·공급하고자 관련 시설을 운영하고 생태복원용 식물 연구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