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연합 "새만금, 낡은 토건 사업에서 이제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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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미래 세대 위한 구상 기본 계획에 담아내야"
"냉철한 평가·분석 필요…민간·학계 참여하는 기구" 제안 정부가 재수립을 추진하는 새만금 기본계획(MP)에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사업 구상이 담겨야 한다는 환경단체 주장이 나왔다.
이를 위해 무분별한 토목 공사를 지양하고 철저한 사업 진단을 위해 정부와 민간, 학계가 함께하는 기구를 구성하자고도 제안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31일 성명을 통해 "새만금 사업 한계를 인정하고 땅부터 넓히고 보자는 낡은 토건 사업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며 "넓은 새만금에 무엇을 채울 것인지, 내부 계발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우리 스스로 냉철한 평가와 분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도를 겨냥해 "관변 단체를 동원한 전북 몫 지키기 여론몰이와 예산 보복 규탄 등 감정적 대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방어적 태도 역시 합리적 문제 제기와 대안 논의의 걸림돌이며, 자칫 국민에게 잼버리 파행을 덮으려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한덕수 국무총리 지시로 기본계획 재수립 절차에 착수한 관계 부처를 향해서는 우려와 당부를 함께 전했다.
단체는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과 전면 재검토는 기존 사업의 한계에 대한 진단과 분석 없이 내린 결정이라는 점에서 잼버리 사태를 빌미로 한 보복성으로 보인다"며 "'새만금 빅 픽처'라는 말에서 보듯 (새로운 기본계획도) 또 다른 난개발 계획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 탄소중립 시대, 미래세대와 지속 가능한 전북 발전을 위해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민관학협의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일방적 기본계획 변경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전북도민의 의견 수렴과 시민사회가 제안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철저한 진단을 통한 공론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연합은 "어쩌면 이번이 길 잃은 새만금의 목적지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골든타임일 수 있다"며 "정치노름과 희망 고문에서 벗어나 사라진 갯벌과 상실의 바다를 풍요로운 생명의 공간으로 되돌리고, 미래 세대와 균형발전의 가치를 담는 희망의 땅으로 만드는 일을 전북도민의 손으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냉철한 평가·분석 필요…민간·학계 참여하는 기구" 제안 정부가 재수립을 추진하는 새만금 기본계획(MP)에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사업 구상이 담겨야 한다는 환경단체 주장이 나왔다.
이를 위해 무분별한 토목 공사를 지양하고 철저한 사업 진단을 위해 정부와 민간, 학계가 함께하는 기구를 구성하자고도 제안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31일 성명을 통해 "새만금 사업 한계를 인정하고 땅부터 넓히고 보자는 낡은 토건 사업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며 "넓은 새만금에 무엇을 채울 것인지, 내부 계발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우리 스스로 냉철한 평가와 분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도를 겨냥해 "관변 단체를 동원한 전북 몫 지키기 여론몰이와 예산 보복 규탄 등 감정적 대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방어적 태도 역시 합리적 문제 제기와 대안 논의의 걸림돌이며, 자칫 국민에게 잼버리 파행을 덮으려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한덕수 국무총리 지시로 기본계획 재수립 절차에 착수한 관계 부처를 향해서는 우려와 당부를 함께 전했다.
단체는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과 전면 재검토는 기존 사업의 한계에 대한 진단과 분석 없이 내린 결정이라는 점에서 잼버리 사태를 빌미로 한 보복성으로 보인다"며 "'새만금 빅 픽처'라는 말에서 보듯 (새로운 기본계획도) 또 다른 난개발 계획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 탄소중립 시대, 미래세대와 지속 가능한 전북 발전을 위해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민관학협의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일방적 기본계획 변경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전북도민의 의견 수렴과 시민사회가 제안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철저한 진단을 통한 공론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연합은 "어쩌면 이번이 길 잃은 새만금의 목적지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골든타임일 수 있다"며 "정치노름과 희망 고문에서 벗어나 사라진 갯벌과 상실의 바다를 풍요로운 생명의 공간으로 되돌리고, 미래 세대와 균형발전의 가치를 담는 희망의 땅으로 만드는 일을 전북도민의 손으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