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고향과 국민을 잇습니다' 주제
박람회·걷기축제·학술대회도 열려
9월 4일 고양 킨텍스서 '고향사랑의 날' 첫 기념식 개최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해진 가운데 고향 사랑의 가치를 새겨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행정안전부는 9월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고향사랑기부제, 고향과 국민을 잇습니다'라는 주제로 제1회 고향사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9월 4일은 지난 6월 고향사랑기부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국가기념일인 '고향사랑의 날'로 지정됐다.

9월은 고향을 떠올리게 되는 추석이 주로 있는 달이고, 4일은 사랑한다는 의미와 생각한다(思)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

기념식에는 지방자치단체장, 유관기관 장, 주민 등 1천500명이 참석해 '고향사랑의 날'을 축하하고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긴다.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킨텍스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가 열린다.

박람회에서는 자치단체별 답례품과 기금사업을 알리는 전시뿐만 아니라 공연과 참여 이벤트도 진행된다.

다음 달 2일에는 킨텍스 평화누리길 일원(약 4km 코스)에서 '너랑 걸을 고향'이라는 주제로 걷기축제가 개최된다.

사전 신청한 2천500명이 참가한다.

내달 4일에는 행안부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지역사회혁신과 지역경제활성화' 학술대회에서 전문가들이 지역균형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같은 날 고향사랑의 날 특집 KBS '가요무대'도 방송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제1회 고향사랑의 날을 계기로 고향에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에 새로운 희망이 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모아 주민복리 증진 등에 사용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