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20주년을 맞은 충북 증평군은 30일 오후 종합스포츠센터에서 군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민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은 주민 대표 6명의 군민헌장 낭독, 군민대상 시상, 감사패 증정, 우수공무원 시상, 이재영 군수 기념사, 미래비전 선포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던 정우택 국회부의장에게 군민대상이, 개청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이었던 김두관 국회의원에게는 감사패가 각각 수여됐다.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의 의인 정영석 하수도 팀장은 우수공무원상을 받았다.
'새로운 미래 100년, 내일의 도시 증평'을 미래비전으로 선포한 군은 모두가 누리는 문화도시, 미래형 첨단산업도시, 사람과 자연 중심 청정도시, 쉼과 힐링이 있는 휴양도시, 군민 맞춤형 복지도시, 스마트 미래 농업도시, 기회와 희망의 교육도시, 참여하고 공감하는 소통도시, 교통과 물류의 허브 도시, 생활권 20분 도시라는 10대 정책목표를 발표했다.
군은 100대 정책과제도 밝히면서 증평의 미래 성장을 위한 도약을 다짐했다.
2003년 8월 30일 독립 지자체로 출범한 증평군은 소멸 1순위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20년 동안 꾸준히 인구가 늘면서 지역내총생산은 3배, 예산 규모는 10배 증가했다.
지역 내 청년 비중 역시 25.3%로 전국 82개 군 평균인 18.2%를 7.1%포인트 웃돌았다.
친한동훈(친한)계를 이탈했다가 최근 다시 합류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말 한동훈 전 대표 사퇴 정국을 떠올리며 "한 대표를 지키지 못해 아쉬웠다"고 5일 밝혔다.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삿대질과 욕설이 난무했던 그날 아쉬웠다. 협치하지 못한 대통령과 야당, 탄핵의 강에서 반성 없는 우리 당 다수의 고성 속에서 공정과 상식이 후퇴한 정치를 걱정하던 국민들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고 했다.진 의원이 언급한 '그날'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해 12월 14일로, 특히 표결 직후 열린 의원총회를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는 당시 '비상계엄은 제가 한 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해 의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진 의원은 또 같은 날 자신을 비롯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해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했던 데 대해서도 "한 대표를 지키지 못한 저의 아쉬운 모습과 지난 혹독한 여름의 날씨 속에 힘 모아 지지해주신 당원과 국민들께도 기대를 벗어난 그날을 되새겨 본다"고 했다.끝으로 진 의원은 "수많은 비방과 술수, 그리고 음모를 외롭게 이겨낸, 큰 아픔을 딛고 나온 '국민이 먼저입니다'(한 전 대표 저서). 저자인 한동훈 대표를 만나러 간다"고 했다. 이날 열리는 한 전 대표의 북콘서트에 참석한다는 의미다.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진 의원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진 의원의 사퇴가 '한동훈 지도부' 붕괴 원인이 되면서 진 의원이 친한계에서 사실상 이탈했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한 전 대표는 당시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하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고 5일 주장했다. 또 "엄중한 시국에 당에 부담을 줄 수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고 했다.장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조용히 야인생활을 하고 있는 제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고 했다.장 전 의원은 "고소인이 저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시점은 9년 4개월 전인 2015년 11월이라고 한다"며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를 갑작스럽게 제기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장 전 의원은 "저는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 혼신의 힘을 다해 진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10년 전의 자료들과 기록들을 찾아내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며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 반드시 누명을 벗고 돌아오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이제부터 제게 외롭고 험난한 시간이 시작된 것 같다"며 "제게 많은 기대를 해 주신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덧붙였다.서울경찰청은 장 전 의원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준강간치사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부산 A대학 부총장으로 있던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헌법재판소를 향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을 신속히 각하하라고 촉구했다.권 원내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세력의 29번 연쇄 탄핵 중에서 가장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정략 탄핵이 바로 한 총리와 최 원장 탄핵이었다"며 "증거도 없고, 쟁점도 없고, 당장 각하시켜도 할 말이 없는 최악의 졸속 탄핵"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탄핵은 단 한 번의 변론으로 모든 변론 절차가 끝났다"며 "최종 변론이 끝난 지 감사원장은 3주, 한 대행은 2주가 지났다. 이제 평의도 끝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런데 왜 선고를 못 하나. 도대체 무슨 눈치를 보는 건가. 헌재가 정치를 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권 원내대표는 "지금 세계는 총성 없는 통상·관세전쟁 중이다. 모든 나라가 자국 이익을 지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며 "한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최상목 부총리는 경제부총리로서 관세전쟁 대응을 위한 총력전을 벌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연쇄 탄핵의 목표는 '국정 마비·부패 천국'이었다"며 "부패를 잡아내는 감사원의 독립성은 탄핵과 예산 삭감으로 무참히 짓밟고, 부패한 선관위에 대해선 '독립적인 헌법기관'이니 감사하지 말라고 두둔하는 게 탄핵 전문당 이재명 세력의 민낯"이라고 주장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