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 작동 예시 화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과 급성 상태 악화 조기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인 ‘AITRICS-VC(바이탈케어)’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는 해운대백병원 내 새롭게 구성된 신속대응팀(Rapid Response Team, RRT)에 도입돼 입원 중인 환자들의 상태를 조기에 예측하여 의료진의 신속한 의사 결정을 돕고, 환자들의 치료 가능성 또한 높일 수 있게 됐다.

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는 병원 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환자 상태 악화 발생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해당 솔루션은 해운대백병원 내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예측에 활용될 예정이다.

바이탈케어는 입원 환자에게 기본적으로 수집되는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인 6가지 활력징후, 11가지 혈액검사, 의식 상태, 나이 등 총 19가지 데이터를 분석하여 환자 상태를 예측한다. 또한, EMR 데이터만을 사용하여 환자 상태를 예측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바이탈케어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바이탈케어는 병원 내 조기 알람의 필요성에 대한 미충족 수요와 에이아이트릭스의 우수한 생체신호 기술력이 만나 탄생된 제품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해운대백병원 내 의료진과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에이아이트릭스는 바이탈케어가 국내 임상 현장에서 널리 공급되어 더 많은 환자들이 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해운대백병원 병원장은 “해운대백병원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신속대응팀 내 바이탈케어의 도입을 통해 의료진이 입원 환자의 급성 중증 이벤트를 미리 파악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져 더 많은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며 "해운대백병원은 환자 중심의 첨단 의료 서비스를 구축하여, 환자들이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