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네덜란드 아르젠엑스와 전신 중증근무력증(gMG) 치료제 ‘비브가르트’(성분명 에프가티지모드)를 국내 도입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비브가르트는 아르젠엑스가 개발한 ‘FcRN’ 차단제다. 미국 유럽 영국 이스라엘 중국에서 항 아세틸콜린수용체(AChR) 항체 양성인 gMG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이번 계약으로 한독은 비브가르트의 국내 허가 등록 및 급여, 독점 유통 등을 맡게 됐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중증근무력증과 같은 희귀질환은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낮추는 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한독은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치료제를 국내에 선보여 희귀질환 환자들이 질병의 부담을 덜고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독은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미충족 수요가 있는 의약품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제품 허가부터 보험급여, 마케팅과 영업 등 상용화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주도하는 전략이다. 간내 담관암치료제 ‘페마자이레’ 미만성 거대 B세포림프종 치료제 ‘민쥬비’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빅시오스’ 등을 국내 도입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