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주노총 연대 모색…분담금 내지 않는 예산으로 조합원에 선물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하 원공노) 집행부는 2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 탈퇴 결의 임시 총회를 개최한 경북지역본부 안동시지부를 응원차 방문, 반민주노총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놨다.

원주시청노조, 민주노총·전공노 탈퇴 투표 안동시지부 방문
2021년 8월 민주노총과 전공노 탈퇴 후 독자 노조로 활동 중인 원공노는 지난 5월부터 안동시지부와 교감을 통해 탈퇴 관련 경험을 공유해왔다.

안동시지부는 이날 오전부터 온라인 임시총회를 열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상급 조직인 민주노총과 전공노 탈퇴를 묻는 투표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4일 부서 순회를 통해 전공노 탈퇴 논의를 공식화한 데 이어 지난 21일 총회 공고를 냈다.

우해승 위원장은 "조합원은 조합 형태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며 "총회 결과와 상관 없이 안동시지부의 움직임을 응원하며 향후 민주노총을 탈퇴한 노조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시청노조, 민주노총·전공노 탈퇴 투표 안동시지부 방문
이와 함께 원공노는 창립 2주년을 기념해 이날 조합원들에게 향토기업인 삼양식품의 선물 세트를 지급했다.

창립기념일 선물에는 향토기업을 응원하는 마음과 조합원 복지의 의미를 담았다.

문성호 사무국장은 "조합원의 결정으로 2년째 독자 노조의 길을 걷고 있다"며 "전공노에 분담금을 내지 않는 예산을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늘리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원공노 집행부는 지난 8월 실시한 제2대 임원 선거에서 연임해 재신임을 얻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