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월1일부터 12월9일까지 100일간 시민과 함께하는 '휠체어도 가는 화장실 찾기' 프로젝트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장애인, 고령자 등 휠체어를 탄 이동약자들이 화장실 입구 문턱이나 손잡이 유무 등을 사전에 확인해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젝트다.

협동조합 무의, SK행복나눔재단, ㈜테스트웍스 등 관련 기관, 기업, 연구자 등과 공동 기획했다.

프로젝트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누리집(www.휠체어도가는화장실.kr, www.toiletforwheel.kr)에 접속해 서울 전역의 식당, 카페, 공원, 종교시설, 공공기관 등 휠체어로 접근할 수 있는 곳의 위치·사진 등 정보를 안내에 따라 입력하면 된다.

예컨대 화장실 출입구의 경우 출입구 전체와 바닥의 단차가 보이도록 촬영한 사진을 올리는 식이다.

참여자에게는 최대 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되고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시는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인공지능(AI) 데이터·검증 전문기업, 테스트웍스와 협력해 데이터를 검수·구축한 뒤 연말까지 스마트서울맵에 관련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스마트서울맵에서는 '이동약자 접근성 정보지도'를 통해 접근성 우수·불량 여부, 보행 폭, 앞뒤·좌우 기울기, 방해물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더 많은 시민이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포털 기업 등과 협력해 민간 서비스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휠체어를 탄 이동약자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유아차 동반자 등 우리 사회 다양한 약자들의 이동권 향상에도 유용한 정보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휠체어로 가기 편한 화장실 찾아주세요"…서울시 프로젝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