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우크라 정세 논의…'담대한 구상' 지지 당부
한-슬로베니아 외교장관회담…박진 "안보리서 긴밀 협력하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에서 슬로베니아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내년부터 양국이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긴밀하게 협력하자고 요청했다.

중동부 유럽의 외교안보 포럼인 블레드 전략 포럼 참석차 슬로베니아를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이날 탄야 파욘 슬로베니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관계, 실질협력 방안, 안보리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박 장관은 올해 2월 뮌헨 안보회의와 6월 파욘 장관의 한국 방문에 이어 블레드 전략 포럼 참석 계기로 양국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진 것을 평가했다.

양측은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슬로베니아가 자동차 산업, 항만 및 물류, 원전,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보건·의료 분야에서 함께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한반도·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 장관은 북한이 소위 인공위성을 재차 발사한 것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 인권 상황을 설명하고 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지지를 당부했다.

박 장관은 슬로베니아 측에 2030 부산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으며 파욘 장관은 한국의 박람회 유치 준비가 잘돼 있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