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일 오염수 해양방류에 수산물 안전관리·소비촉진 주력
경남 창원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라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주부터는 수산물 생산·위판단계 방사능 검사를 기존 월 1∼2회에서 주 1회(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로 늘린다.

검사 품종도 회당 2∼3종에서 5종 이상으로 확대한다.

검사 품종은 계절적으로 많이 생산되거나 시민의 소비가 많은 전어, 도다리, 광어, 붕장어, 홍합, 피조개, 미더덕 등을 중심으로 선정한다.

창원시는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마산·진해·부경신항·멸치권현망수협 등 4곳에는 간이 방사능 측정기 4대를 지원했다.

향후 간이 측정기 3대를 더 구입해 잠수기수협, 마산어시장, 진해중앙시장에도 지원하기로 했다.

마산어시장을 비롯한 횟집,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을 대상으로는 월 1회 실시하던 방사능 검사를 9월부터 월 2회로 늘린다.

창원시, 일 오염수 해양방류에 수산물 안전관리·소비촉진 주력
시민들이 방사능 간이검사와 시료 채취를 참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사능 검사 시민참관제'는 이날부터 격주로 시행한다.

창원시는 또 바닷물 방사능 조사정점(조사가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고정된 위치)에 기존 마산만·진해만·진동만뿐만 아니라 구산면 앞바다까지 추가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어업인과 소상공인 등 수산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9월부터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수산물 구입시에만 쓸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20억원 규모로 발행해 추석 전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개인 구매 한도는 20만원이고, 할인율은 15%가 적용된다.

수산물 전용 모바일 상품권은 전통시장 등 대한민국수산대전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497개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싱싱수산물축제(10월)·마산홍합축제(11월)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도 뒤따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