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홈런 만든 다음 날 방망이로…SSG 하재훈, 이틀 연속 홈런
SSG 랜더스 외야수 하재훈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하루는 빠른 발, 그다음 날에는 엄청난 장타력을 뽐냈다.

하재훈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2-2로 맞선 4회 2점 홈런을 쳤다.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상대한 하재훈은 시속 155㎞짜리 강속구를 공략해 130m를 날려 보내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시즌 5호 홈런이다.

하재훈은 전날 두산전에서는 3-5로 끌려가던 8회 무사 1루에서 좌중간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타구를 때린 뒤 그대로 홈까지 내달렸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펜스에 부딪히며 잡으려 했으나 타구는 우익수 방향으로 굴절됐고, 그 사이 1루 주자 김강민과 타자 주자 하재훈이 모두 홈을 밟았다.

하재훈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거쳐 2019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던 하재훈은 처음에는 투수로 활약하다 2022년 타자로 전향했다.

지난해에는 홈런 6개를 쳤고, 이번 시즌은 5개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