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 정상 작동중…"탐사로봇 8m 거리 걸어"
'달남극 착륙' 인도, 이젠 태양…내달2일 연구용 인공위성 발사
최근 달 남극에 최초로 탐사선을 안착시킨 인도가 이번에는 태양 주변을 돌며 태양 대기 등을 연구할 인공위성을 곧 발사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기구인 인도우주연구기구(ISR)는 '아디티아 L1'(Aditya L1) 인공위성의 잠정 발사일을 오는 9월 2일로 정했다고 밝혔다고 인도 일간 더이코모닉타임스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인공위성은 현재 발사대에서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개 도구가 탑재된 아디티야 L1는 태양 대기 뿐만 아니라 태양 자기폭풍과 그 폭풍이 지구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게 된다.

이 인공위성은 발사에 성공하면 지구로부터 약 150만km 떨어진 태양-지구 시스템의 라그랑주 1지점 주변에 있는 헤일로 궤도에 위치하게 된다.

라그랑주 지점은 프랑스 수학자 겸 천문학자 조제프루이 라그랑주가 18세기에 발견한 것으로, 우주 공간에서 작은 천체가 두 개 큰 천체의 중력에 의해 그 위치를 지킬 수 있는 5개 위치를 말한다.

라그랑주 1지점은 그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인공위성이 지구와 달에 대해 정지해 있을 수 있는 점들이다.

헤일로 궤도는 라그랑주 지점 근처의 주기적인 3차원 궤도를 말한다.

ISRO의 아디티아 L1 미션에는 인도 연구기관들만 참여하고 있다.

'달남극 착륙' 인도, 이젠 태양…내달2일 연구용 인공위성 발사
앞서 지난 23일 달 남극에 안착한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 착륙선 비크람과 탐사로봇 프라기안은 정상 작동중이라고 S. 소마나트 ISRO 원장이 26일 밝혔다.

ISRO는 이날 찬드라얀 3호 미션 목표는 달 안착과 탐사로봇 프라기안 탐사, 달 표면 과학실험 3가지라면서 두 개 목표는 이미 달성했고 세번째 미션인 과학 실험은 현재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ISRO는 앞서 지난 25일 저녁, 프라기안이 탑재물이 모두 켜진 상태에서 8m의 거리를 걸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