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오디션, 선상 북콘서트, 미디어 아트 등 프로그램 풍성
'문학 유토피아를 꿈꾼다'…내달 15일 목포문학박람회 개막
국내 유일 문학을 주제로 한 전남 목포문학박람회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2년 만에 찾아온다.

문학박람회는 한국 근대문학 선구자를 대거 배출한 목포문학의 태생지인 북교동(차범석길) 일원에서 9월 15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박람회 주제는 '작가를 꿈꾸는 문학 유토피아'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신진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청년 신진작가 출판 오디션이 주제관에서 선보인다.

대형서점인 아크앤북과 함께 하는 출판 오디션은 다음 달 3일까지 신청받는다.

박람회 기간인 15일 본선을 통과하면 출판계약 및 유통까지 지원한다.

8명의 국내 유명 청년 작가가 목포를 배경으로 창작한 앤솔리지(일정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따른 여러 작가의 작품을 출판하는 것) '소설 목포'도 출판한다.

'소설 목포'의 창작 과정과 작품에 대해 작가와 함께 선상에서 대화하는 시간인 '선상북콘서트' 및 작가와 함께 떠나는 '소설 목포 문학 투어'도 운영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100여명의 웹툰, 만화 작가들의 작품 큐레이션 전시인 웹툰존, 한국문학번역원의 해외로 나간 한국문학특별전, 목포문학상 수상작 전시, 목포 출신 김지하 작가 특별전 등도 만날 수 있다.

전국 이색 독립서점 30개가 참여하는 특별한 도서 전시와 판매, 서점지기의 문학토크 콘서트와 출판사 마케팅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창업 강연도 열린다.

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헌책방관, 제주문학관 등 전국유명문학관 초청 특별관, 작은도서관 등이 운영된다.

지붕 없는 문학관인 원도심 북교동 예술인골목길 일대에서는 목포 출신 작가들의 생가와 작품 배경지를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골목길 문학관도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27일 "문화도시 목포에서 전국 유일 문학박람회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문학을 즐기고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며 "휴식과 힐링을 하면서 문학의 가치와 영향력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