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野 인사 소환도 비난…"오염수 방류로 민심 분노하자 또 물타기"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자당 김상희 의원이 라임펀드 환매 중단 전 특혜성 환급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금감원이 우리 당 다선 의원이 특혜성 환매를 받았다고 했고, 해당 의원이 김상희 의원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야당 중진 의원에 대한 악의적 흠집 내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의원이 투자한 라임마티니 4호 펀드는 자유로운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 펀드로, 환매 중단 펀드와는 관계가 없다"면서 "금감원의 역대급 흑역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수부 출신 검사가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장으로 파견됐다더니, 겨우 한다는 게 야당에 대한 공작질인가"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자당 주요 인사에 대해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참고인 소환조사 방침을 세운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 정국에 대한 민심의 분노가 파도처럼 밀려들자 검찰이 또다시 물타기에 나섰다"면서 "사실관계도 불투명한 의혹으로 당직자들을 조사하겠다며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당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이 대표 관련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저를 소환 통보했다고 한다"면서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무리한 수사를 감행하는 정치 검찰의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적었다.

민주 "금감원, 야당 중진에 악의적 흠집내기…역대급 흑역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