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까지 전시…26일 작가와의 만남

제주의 석공 일명 '돌챙이'의 작업 일상과 삶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제주 돌챙이의 삶을 사진에" 조환진 사진전
도내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은 2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제주시 만덕로에 위치한 큰바다영 전시공간에서 제주 돌챙이 조환진 사진전 '머흐러지면 또시 다우곡'('무너지면 다시 쌓고'를 뜻하는 제주어)을 연다.

제주 돌작업을 삶터로 하면서 작업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한 제주돌챙이 조환진 작가의 작품이 조명된다.

돌챙이로 활동하던 조 작가는 돌 일 하러 오가는 길에 보이는 밭담, 돌챙이들이 함께 돌쌓는 모습, 마을 돌담 풍경들과 같은 일상 속 순간을 카메라로 꾸준히 기록했다.

조 작가는 "때에 따라 변하는 돌담의 느낌은 아무리 봐도 싫증 나지 않는 정겨운 모습"이라며 "야외에서 하는 돌 일은 극도의 인내력과 체력이 없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돌챙이의 삶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오후 3시 큰바다영에서는 조 작가와의 만남과 함께 제주 돌 문화를 주제로 고광민 서민생활연구자의 강의가 이뤄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