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당진 환경오염 취약지 주민 건강영향조사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산하 충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는 25일과 오는 30일 당진시 환경오염 취약지역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시행한다.

조사 지역과 대상은 당진시 고대면 불법 폐기물 매립지 인근 주민 150여명이다.

이 지역은 음식물류 폐기물 수천t이 불법으로 반입되고 방치됐던 곳으로, 인근 주민들은 수년에 걸쳐 악취 등 많은 불편과 건강 피해를 호소해 왔다.

센터는 이번 조사에서 중금속, 환경호르몬, 다이옥신 등 환경 유해 물질 노출수준을 포함해 주민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조사는 역학조사, 일반검진(혈액 및 소변검사, 신체 계측), 특수건강검진(중금속, 요중 환경호르몬, 산화적 손상지표 분석) 등으로 이뤄진다.

센터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 건강 피해 양상과 규모를 파악하고, 예방 및 관리 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용진 센터장은 "폐기물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조사로 주민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적절한 사후관리가 이뤄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