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32개 국가연구소에 교육기능 부여, 과학기술 분야 인재 양성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 학위수여식서…박사 74명·석사 47명 졸업
국가연구소 대학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는 24일 오후 2시 대학본부 강당에서 후기 학위수여식을 열어 박사 74명·석사 47명 총 121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총장상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쿨 소속 니세스 쿠마르 굽타 박사가 받았다.

그는 학위과정 동안 28편의 과학기술논문 추가 인용 색인(SCIE) 논문에 1저자로 참여했고, 최근 이슈인 대기오염 물질을 효율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금속유기골격체(MOF) 흡착소재를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졸업생 대표 연설을 맡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스쿨 이명주 박사는 "많은 지도·조언·격려를 아끼지 않고 도와주신 지도교수님이 계셔서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UST 동문으로서 항상 자부심을 갖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이환 총장은 "오늘 학위는 그동안 땀과 노력으로 쌓아 온 정당한 과정에 대한 성취"라며 "UST에서의 배움·경험을 발판 삼아 세상을 선도하고 존경받는 과학기술계의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UST는 이날 파키스탄 6명, 베트남 5명, 에티오피아 5명, 인도 5명을 비롯해 가나·에콰도르·자메이카·루마니아·튀르키예 등 총 17개국 39명(전체 졸업생의 32.2%)의 외국인 졸업생을 배출했다.

2003년 설립된 UST는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32개 국가연구소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2006년 첫 졸업생 배출 이후 현재까지 박사 1천430명, 석사 2천35명 등 총 3천465명의 이공계 석·박사 인재를 배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