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대 65㎜ 폭우…광주·전남 시설물 침수 잇달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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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이날 하루 누적 강수량은 진도 의신 143.5㎜, 장흥 107.5㎜, 화순 백야·신안 하태 106㎜, 화순 이양 101㎜, 함평 96.5㎜, 무안 90.5㎜, 목포 89.8㎜, 광주 남구 70㎜ 등을 기록 중이다.
함평 65.5㎜, 진도 의신 65㎜, 무안 63㎜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후 한때 1시간 동안 60㎜ 넘는 강한 비가 쏟아졌다.
짧은 시간 거센 비로 인해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전남소방본부 상황실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 30분 현재까지 총 7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전남 목포시 석현동 석현삼거리 일대가 물에 잠겨 방재 당국이 왕복 8차로 도로를 통제하고 배수 작업을 했다.
오후 3시 10분쯤에는 목포시 대양동 한 굴다리가 침수돼 운행 중이던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하고 차량을 이동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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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는 도로 침수 등으로 9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다.
둔치주차장과 저지대 도로, 천변 산책로 등 재해 우려 지역이 광주에서 9곳, 전남 61곳이 통제됐다.
전남 도내 해수욕장 58곳과 무등산·지리산·월출산·다도해 해상 등 국립공원도 현재 출입할 수 없다.
열차, 항공기, 여객선은 모두 정상 운항했다.
호우 특보는 일부 해제돼 광주와 전남 11개 시·군(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에서 주의보 단계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서해안을 제외한 전남과 광주에 24일 오전까지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대가 남북으로 길게, 동서로는 폭이 좁게 형성돼 비가 강약을 반복하며 불규칙하게 내리겠다"며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