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로 수도권 등 도로 55곳 통제…김포 도로 옹벽 유실
23일 수도권, 강원 영서(중·북부), 충남·전라 해안, 제주지역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 6시 기준 도로 55곳, 하천변 280곳 등이 통제됐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밝혔다.

둔치주차장 47곳과 해안가 19곳도 통제 상태다.

10개 국립공원 293개 탐방로 출입도 금지됐다.

철도 중에는 전라선의 운행이 일시 정지됐고, 김포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1편이 결항됐다.

행정안전부는 호우 특보 확대에 따라 전날 오후 10시 30분부로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없다.

경기 김포 도로(운양용화사 IC)에서는 옹벽 토사가 유실돼 현재 2차선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토사 유실로 인한 추가 시설피해는 없다.

경기 파주에서는 앞서 정전으로 1천400가구가 피해를 겪었다.

전날 오후 전남 신안군에서 대피한 2명은 아직 귀가하지 않은 상태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189.5㎜, 전남 신안 187.0㎜, 경기 연천 170.0㎜, 강원 철원 168.5㎜, 제주 163.5㎜ 등이다.

이날은 수도권, 강원 영서, 충남권,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24일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그 밖의 지역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