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철이 옥소리와 이혼 후 신내림을 받은 근황이 뒤늦게 전해졌다.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 올라온 '배우 박철 신을 받들다'라는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서 박철은 한 무속인을 찾아 "사람들이 내게 무당을 하라고 한다"며 "여러 가지 생각 때문에 찾아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그는 "꿈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계속 나오고 이름 모를 조상님들도 나온다"며 "잠도 못 자고 몸도 망가졌다"고 했다. 이어 "술도 다 끊었는데도 회복이 안 된다"며 "이 모든 것을 단절하고 새롭게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무속인은 "대단한 신줄을 가지고 지금껏 무던히 참고 노력한 것 같아 대단하다"며 "하지만 이제는 한계치에 다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무속인은 박철을 위해 천신제, 재수굿을 진행했다.이후 박철은 "조상님들을 모두 만났다"며 "열두 분 정도 보였고 모두 내게 격려를 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몸이 너무나 가볍다. 모든 것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박철은 1991년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해 각종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그는 1996년 배우 옥소리와 결혼했으나 2007년 옥소리를 간통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재산 분할, 양육권 등 소송을 거친 뒤 2009년 이혼한 바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솔직히 하루가 너무 길어. 시간을 어떻게 주체를 못 하겠어. 노인들이 어디 갈 곳이 있어야지. 여기서 술 한잔 먹는다는 핑계로 1시간 서 있다가, 이따가 탑골공원 가선 그냥 벤치에 누워있는 거야." 22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에 탑골공원 옆에 위치한 잔술집 '부자촌'에서 만난 이백호(가명·66) 씨는 "오늘 벌써 두 번째 들려서 막걸리를 마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18년간 노숙 생활을 하다 인근 고시원에서 산 지 2년이 지났다는 이씨는 "과거 얘기는 묻지 말아달라"며 "고시원에서 주는 김치와 밥으로 끼니를 때우곤 부자촌에 들러 형님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이 삶의 낙"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부자촌은 17년간 종로 탑골공원 송해길 옆을 지켜온 '잔술집'이다. 1000원에 소주, 막걸리를 한잔 가득 내준다. 쓰린 속을 달랠 빈대떡, 단무지 등 주전부리는 무료다. 넉넉한 인심과 세월을 거스른 듯한 가격에 노인들에겐 사랑방으로 통한다. 좁지만 정이 넘쳐흐르는 곳부자촌은 탑골공원 옆 송해길에서 17년 넘게 장사를 이어왔다. 식당 내부에서는 차돌박이 해장국, 닭곰탕, 돼지국밥 등을 6000~8000원에 판매하고, 가게 귀퉁이에선 테이크아웃 카페처럼 잔술만 따로 판매한다.대형 미용실 한쪽의 네일숍처럼, 일종의 '샵인샵' 형태다. 좌석이 있는 안쪽 가게 사장과 잔술집 사장도 다르다. 전씨는 잔술집의 사장으로, 월 50만원가량의 월세를 내고 가게를 꾸리고 있다.이날 찾은 부자촌에선 조용필의 '모나리자'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2평 남짓한 좁은 공간서 이 가게 주인인 전명연(72) 씨가 손님들에 술을 따라주고 있었다. 전씨는 "노인 연금 30만원을 받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도 공연 강행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끝까지 책임지고 싶다’는 본인 의지에 따른 것인데 향후 양형 등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김호중은 23~24일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에도 예정대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위약금 등 문제가 공연 강행 의지를 드러내는 배경으로 꼽힌다.소속사 측은 '돈 때문에 공연을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번 슈퍼클래식 공연에 김호중은 개런티 없이 출연한다"고 강조했다. 출연자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공연 주관사 두미르의 결정에 어쩔 수 없이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다.김호중은 뺑소니 사고 이후 열흘 동안 범행을 부인하며 예정된 공연을 강행한 바 있다. 강성 지지층에 기댄 비뚤어진 팬덤문화 역시 지금의 김호중 사태를 키우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극성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김호중은 입건 중에도 공연을 강행할 수 있었다. 지난 19일 소속사를 통해 음주 사실을 인정할 당시에도 보도자료를 배포하기 전 팬카페에 먼저 심경을 밝히며 팬심에 기대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도 슈퍼클래식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 후 자숙하겠다는 입장이다.손정혜 변호사는 22일 연합뉴스 TV 뉴스에 출연해 "이익 추구 행위가 양형에 불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손 변호사는 "과거 비슷한 사건 후 경제적 손해를 무마하려 하다가 징역 2년 실형이 나온 사례가 있다"면서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하고 거짓말로 사안 모면하려 하면 구속뿐 아니라 징역형도 가능하다. 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