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도…취업하고 싶은 대기업 1위는 '삼성전자'
Z세대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대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하반기 취업을 준비 중인 남녀 대학생 및 신입 구직자 1278명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설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지주사 제외) 가운데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복수 선택하는 방식의 이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응답률 43.9%로 1위에 올랐다. 구직자들은 삼성전자를 선호하는 이유(이하 복수 선택)로 높은 연봉 수준(48.8%)과 복지제도 및 근무 환경(47.1%) 등을 들었다.

2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고연봉 기대감(53.9%)뿐 아니라 향후 성장 가능성(52.9%)도 높다고 평가했다.

3위부터는 성별에 따라 결과가 약간 달랐다. 남성 구직자들은 SK하이닉스(14.1%) LG에너지솔루션(7.6%) 현대자동차(7.5%) 순으로 톱5가 형성됐고, 여성 구직자들의 경우 카카오(17.2%) 네이버(17.1%) SK하이닉스(10.7%)가 3~5위로 집계됐다. 상위 10위 기준으로 남성은 LG화학·LG전자, 여성은 CJ제일제당·아모레퍼시픽 등의 선호도가 높았다.

설문 참여 인원은 남성 47.3%, 여성 52.7%였으며 전공별로는 △이공계열 36.4% △인문사회계열 24.2% △자연과학계열 16.4% △경상계열 15.6% △예체능계열 5.2% 등으로 분포해 설문 결과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잡코리아는 구직자 전공에 따라 취업 선호 기업이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예체능계열은 카카오가 취업 선호 1위였고 자연과학계열은 셀트리온·한미약품, 인문사회계열은 아모레퍼시픽·CJ제일제당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다. 경상계열에선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이공계열의 경우 LG전자에 취업하고 싶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