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주도할 민관협의회 출범

"한강 이남 최대 상권 '대구 동성로' 명성 되찾자"
대구 최대 번화가 동성로의 옛 명성을 되찾고, 침체한 도심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대구시가 추진 중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민관협의회가 21일 출범했다.

협의회는 대구시 안중곤 경제국장과 이준호 동성로상점가상인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문화관광·상권·교통·도심공간 등 4대 분과위원회에 공무원 9명, 상인회 관계자 8명, 유관단체 관계자 15명, 전문가 9명 등 모두 4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각 분과위는 앞으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추진 과제별 기본방향 및 전략을 공유하고 현안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제도 개선사항 발굴 등의 역할을 맡는다.

시는 협의회가 동성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준호 회장은 출범식과 함께 열린 첫 회의에서 "동성로에 랜드마크가 될 만한 관광시설과 외국 관광객을 위한 기반 시설을 마련하는 등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잘 추진된다면 2∼3년 이후에는 한강 이남 최대 상권이라는 과거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중곤 국장은 "협의회에서 도출된 의견들을 반영해 동성로를 서울 홍대거리, 싱가포르 클락키와 같이 젊은이의 성지로 거듭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