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점검 NSC 주재…"北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응징"
尹"진정한 평화, 일방 구걸·선의 아닌 압도적 힘으로만 지켜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진정한 평화는 일방의 구걸이나 일방의 선의가 아닌, 오직 압도적 힘에 의해서만 지켜진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한미 연합연습의 중요성과 의미를 강조하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을지연습이 이날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전국에서 실시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전시상황 대비 국가 총력전 수행 대비 능력과 기관별 전시 전환 절차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선제 핵 공격과 공세적 전쟁 준비를 운운하나,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땀 한 방울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되, 많은 병력과 장비가 운용되는 만큼 충분한 안전대책과 현장 확인을 통해 안전사고 없이 기대한 목표를 달성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지난 18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해 공조 방안이 집중 논의된 점을 거론하며 3국 간 안보 협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라고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박진 외교부·김영호 통일부·이종섭 국방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