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소형 SUV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이 본격 형성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기아 The 2024 셀토스/사진=기아
기아 The 2024 셀토스/사진=기아
21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1~7월) 국내 완성차 5사의 소형 SUV 판매량은 8만9831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0.2%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소형 SUV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역대 최다 판매량은 2019년 기록한 15만3575대다.

기아 셀토스 부분 변경 모델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 상반기 신차로 출시된 현대차 신형 코나와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호실적을 내면서 소형 SUV 판매량을 끌어올리 있다.

셀토스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7.5% 증가한 3만1714대다. 코나는 3배가량 늘어난 2만1256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구모델 판매량(878대)의 약 15배인 1만3117대를 기록했다.

국내 소형 SUV 시장 점유율 1위는 셀토스, 니로 등을 보유한 기아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70%에 육박하던 점유율은 올해 같은 기간 52.1%까지 낮아졌다. 현대차는 16.1%에서 28.3%로 상승했고 한국GM은 1.7%에서 15.6%로 높아졌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