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불능 산불에 '생지옥'…"3만5천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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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 지역에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이 하루 새 두 배로 늘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데이비드 이비 주총리는 19일(현지시간) "현재 상황은 암울하다"며 "약 3만5천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약 2만명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하루 만에 1만5천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비 주총리는 이외에도 "추가로 3만명이 대피 경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내륙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를 동서로 이어주는 트랜스 캐나다 고속도로는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체이스 인근과 동쪽으로 150km 떨어진 호프와 라이튼 마을 사이에서 폐쇄됐다. 주 수천 가구에는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
남쪽으로 미국 국경에 가까운 주의 웨스트켈로나에서는 며칠 간 화마가 맹위를 떨치며 마을 근처 언덕과 산을 집어삼키고 있다. 산불은 이미 뉴욕주 전체 크기에 해당하는 14만㎢를 태웠고, 수천 가구를 불태우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는 전날 비상 상태가 선포됐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기존 산불은 순식간에 확산하면서 진압을 어렵게 하고 있고, 여기에 곳곳에서 새로운 산불이 생겨나고 있다.
주 남부 캠루프스의 제라드 슈뢰더 소방본부 부책임자는 "우리는 여전히 심각한 건조 상태에 있다"며 "앞으로 더 어려운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산불로 최소 4명의 소방관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접한 미국 워싱턴주에서도 전날 발생한 산불로 1명이 사망했다. 시애틀 동쪽 스포캔 카운티의 메디컬 레이크에서 발생한 산불은 200여개 건물을 태우고 확산하고 있다.
스포캔 카운티는 이날 비상 상태를 선포했으며, 일부 주민들에 대해서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데이비드 이비 주총리는 19일(현지시간) "현재 상황은 암울하다"며 "약 3만5천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약 2만명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하루 만에 1만5천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비 주총리는 이외에도 "추가로 3만명이 대피 경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내륙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를 동서로 이어주는 트랜스 캐나다 고속도로는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체이스 인근과 동쪽으로 150km 떨어진 호프와 라이튼 마을 사이에서 폐쇄됐다. 주 수천 가구에는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
남쪽으로 미국 국경에 가까운 주의 웨스트켈로나에서는 며칠 간 화마가 맹위를 떨치며 마을 근처 언덕과 산을 집어삼키고 있다. 산불은 이미 뉴욕주 전체 크기에 해당하는 14만㎢를 태웠고, 수천 가구를 불태우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는 전날 비상 상태가 선포됐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기존 산불은 순식간에 확산하면서 진압을 어렵게 하고 있고, 여기에 곳곳에서 새로운 산불이 생겨나고 있다.
주 남부 캠루프스의 제라드 슈뢰더 소방본부 부책임자는 "우리는 여전히 심각한 건조 상태에 있다"며 "앞으로 더 어려운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산불로 최소 4명의 소방관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접한 미국 워싱턴주에서도 전날 발생한 산불로 1명이 사망했다. 시애틀 동쪽 스포캔 카운티의 메디컬 레이크에서 발생한 산불은 200여개 건물을 태우고 확산하고 있다.
스포캔 카운티는 이날 비상 상태를 선포했으며, 일부 주민들에 대해서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