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에 활주로 건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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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매체 "트라이튼섬에 630m 활주로 들어서"…中외교부 "중국 고유 영토"
중국이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중국명 시사군도·베트남명 호앙사군도)의 트라이튼섬(중국명 중젠도)에 활주로를 짓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P 통신은 각각 유럽우주기구(ESA)의 센티넬-2A 위성과 상업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트라이튼섬 동서로 630m 길이의 활주로를 건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활주로는 지난달 중순부터 위성 사진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트라이튼섬 활주로 건설 기간 활주로 남쪽 약 100m 지점에도 새 건물이 들어섰으며, 도로나 항공기 유도로와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파라셀군도는 베트남과 함께 대만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지역이다.
트라이튼섬은 파라셀군도 중 베트남 동해안에 가장 가까이 있다.
중국은 앞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융수자오)와 미스치프 암초(메이지자오)에도 활주로를 지었다.
트라이튼섬에 짓는 활주로는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군사 시설을 확장해나가는 최신 징후이지만, 규모로 볼 때 남중국해에 지은 다른 활주로보다는 훨씬 짧아 이용할 수 있는 군용기가 제한된다고 SCMP는 짚었다.
그러면서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건설한 활주로의 길이는 3㎞ 이상으로 인민해방군의 H-6 폭격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중젠도는 중국 시사군도의 일부로 중국의 고유 영토"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이 자국 영토에 건설 활동을 하는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들에는 중국 해군 병사들이 트라이튼섬에 주둔하는 동안 훈련하며 농작물을 재배하는 기사가 실렸다.
중국은 또한 해군 지원을 위해 헬기 이착륙장, 건물, 레이돔, 농구장과 항구도 지었다.
남중국해는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데다 중동에서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 지역으로 가는 유조선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주변을 따라 '남해 구단선'을 긋고, 구단선 내 곳곳에 인공섬을 건설하면서 군사 기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P 통신은 각각 유럽우주기구(ESA)의 센티넬-2A 위성과 상업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트라이튼섬 동서로 630m 길이의 활주로를 건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활주로는 지난달 중순부터 위성 사진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트라이튼섬 활주로 건설 기간 활주로 남쪽 약 100m 지점에도 새 건물이 들어섰으며, 도로나 항공기 유도로와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파라셀군도는 베트남과 함께 대만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지역이다.
트라이튼섬은 파라셀군도 중 베트남 동해안에 가장 가까이 있다.
중국은 앞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융수자오)와 미스치프 암초(메이지자오)에도 활주로를 지었다.
트라이튼섬에 짓는 활주로는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군사 시설을 확장해나가는 최신 징후이지만, 규모로 볼 때 남중국해에 지은 다른 활주로보다는 훨씬 짧아 이용할 수 있는 군용기가 제한된다고 SCMP는 짚었다.
그러면서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건설한 활주로의 길이는 3㎞ 이상으로 인민해방군의 H-6 폭격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중젠도는 중국 시사군도의 일부로 중국의 고유 영토"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이 자국 영토에 건설 활동을 하는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들에는 중국 해군 병사들이 트라이튼섬에 주둔하는 동안 훈련하며 농작물을 재배하는 기사가 실렸다.
중국은 또한 해군 지원을 위해 헬기 이착륙장, 건물, 레이돔, 농구장과 항구도 지었다.
남중국해는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데다 중동에서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 지역으로 가는 유조선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주변을 따라 '남해 구단선'을 긋고, 구단선 내 곳곳에 인공섬을 건설하면서 군사 기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