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업체들이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천연식품 박람회(NPEW)에 참가해 저당 소스와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선보였다.NPEW는 전 세계 식품·음료 제조업체들이 천연·유기농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혁신 원료를 소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매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개최되는 이 박람회는 전 세계 130개국에서 33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한다. 식품 제조사뿐만 아니라 유통업체, 바이어 등 6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최신 건강 트렌드를 연구하기 위해 방문한다.올해 행사에는 높은 단백질 함량을 강조한 제품이 다수 소개됐다. 포만감 조절 호르몬인 GLP-1과 관련된 제품도 주목받았다. 이상훈 삼양사 식품사업BU장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을 강조한 제품이 모든 카테고리에 걸쳐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음료 부문에선 스테비아와 나한과 추출물인 몽크프룻 등 천연 감미료를 주로 사용한 무가당 제품이 주목받았다. 동물성 유청 단백질과 식물성 완두·쌀 단백질이 혼합된 제품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단백질 음료의 평균 단백질 함량은 30~60g으로 기존 제품보다 높아지는 추세다. 천연 카페인 및 L-테아닌을 활용한 인지 기능 향상 음료와 나트륨·칼륨 등 전해질이 포함된 하이드레이션 음료 등 신제품도 소개됐다.스낵 부문은 단백질 바 제품과 칩 형태의 단백질 스낵이 인기를 끌었다. 완두·쌀·감자·해바라기 등 식물 단백질을 활용한 제품들로 5~20g이 단백질을 함유한 제품들이 다수 선보였다.기존 제품의 성분과 함량을 조절해 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맞춤형 제품도 눈길을 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제롬 파월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 변화의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통화정책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표명했다.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정책 변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 만큼 (통화정책이) 잘 자리 잡고 있다"라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새 행정부는 무역, 이민, 재정정책, 규제 등 4개의 구분되는 영역에서 중요한 정책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경제 및 통화정책 방향에 중요한 것은 이런 정책 변화의 순효과(net effect)"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최근 무역 정책을 비롯해 일부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잠재적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며 "우리는 새로운 정보를 분석하면서, 전망이 진화함에 따라 신호와 소음(noise)을 구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전설의 부활'.1993년 출판된 이후 누적 부수 1000만 부를 넘긴 이우혁 작가의 소설 '퇴마록'의 3D(3차원) 애니메이션화는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애니메이션 스토리 기획팀에 속해 있는 로커스의 곽진영 팀장이 3040세대가 어릴 적 즐겨 읽은 퇴마록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첫 시작이었다.황수진 부사장은 곽 팀장의 아이디어에 날개를 달아줬다. 황 부사장은 "원작이 있는 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의 마케팅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을 고민하던 중 국내 1세대 장르소설의 대표주자인 퇴마록을 가져오는데 적극 동의했다"며 "이곳저곳에 수소문해 퇴마록의 애니메이션 판권을 아무도 소유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업무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양질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이후의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상대적으로 팬덤에 실망을 안긴 동명의 영화와 게임의 노선을 밟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컸다. 2019년 로커스 임직원이 이우혁 작가를 만난 뒤 680여 명이 6년간 애니메이션 제작에 매달린 이유다.홍성호 로커스 대표는 "이 작가와 꾸준히 소통하며 2022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에 들어가 퀄리티를 높여갔다"며 "지난해 5월 결과물을 본 이 작가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다'고 호평하자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고 털어놨다 OTT 4부작 노렸던 '퇴마록'…"이현암 미공개 컷도 추후 공개"퇴마록은 파문당한 가톨릭 신부 '박윤규'를 비롯해 태극권 수련자 '이현암', 몰락한 밀교의 후계자 '장준후', 신(新)의 아바타 '현승희'가 전 세계의 온갖 악귀를 무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