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여름철에도 고병원성 AI 철통 방역…단계별 점검 추진
경남도는 여름철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해 방역 점검, 종사자 교육, 초동대응 체계 재정비 등 역량을 집중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남도는 가금류 농장 방역 취약 요인을 미리 파악해 동절기 이전 AI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고자 지난 6월 12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단계별 방역 점검을 추진 중이다.

전업 규모 가금류 농장 34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1단계 점검에서 35개 농가, 117건의 방역 위반사항이 확인돼 농가별 위험 요인을 안내하고 이행계획서를 받아 취약 요인을 보완하도록 했다.

주요 위반사례로는 방역실·발판 소독조·사육시설 출입 통제 미흡, 농장 내 축산차량 출입 관리 미흡, 야생조수류 차단 울타리나 그물망 설치 미흡 등이다.

또 소독이나 출입 기록관리 미흡, 폐쇄회로(CC)TV 고장 또는 30일간 CCTV 영상 보관 의무 등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위반사항이 확인된 가금류 농가 35곳에 대해 내달 15일까지 2단계 점검을 한 뒤 위반사항이 재확인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

아울러 방역담당자, 가금류 농가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방역 의식 향상을 위한 AI 차단방역 역량 강화 교육을 추진한다.

이밖에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 적용 강화, 긴급 살처분에 대비한 시·군별 인력 및 업체 동원계획 수립 등 AI 확산 방지를 위한 초동 대응체계를 재정비한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매년 동절기마다 유행하는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 여름철에도 방역 점검과 교육을 하는 등 사전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차단방역 핵심은 가금류 농가 스스로 실천하는 책임방역에 있으므로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