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광장만 11개·수영장 101개…공간철학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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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호텔&리조트
빌라쥬 드 아난티
어울림
광장 빈백에 누워 음악 감상·보드 게임
이끌림
편집숍·레스토랑 집결…핫플이 따로 없네
그림
문 열면 부산 기장 앞바다가 넘실넘실~
인공 언덕 위해 흙 200만t 사용
야외 광장만 11개·수영장 101개
도심 쇼핑몰 같은 '엘피 크리스탈'
객실 안에 있으면 프라이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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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광장만 11개·수영장 101개
도심 쇼핑몰 같은 '엘피 크리스탈'
객실 안에 있으면 프라이빗
문 열면 공존…공간철학의 진수
리조트보단 하나의 마을
지난달 개장한 이곳은 ‘빌라쥬(village)’라는 프랑스어 단어 그대로 호텔이나 리조트라는 느낌보다 하나의 예쁜 마을에 가깝다. 대지면적만 16만㎡(약 4만8400평)로 접해 있는 ‘아난티 코브’의 두 배 넓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느 부촌에 있을 법한 독채부터 고층 호텔에 발코니를 갖춘 복층형 객실까지 있다. 이 거대한 ‘아난티 마을’엔 야외 광장이 11개, 수영장 101개(프라이빗 풀 포함)가 있다.이 중에서도 빌라쥬 드 아난티를 상징하는 건 광장이다. 거대한 마을 내에 있는 호텔 ‘아난티 앳 부산’을 제외한 전 객실은 아난티 회원만 예약할 수 있다. 그럼에도 폐쇄적인 느낌은 없다. 빌라쥬 드 아난티 곳곳에 있는 넓은 야외 광장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금요일 밤이면 야외 광장에서 라이브 음악 공연이 펼쳐지고 사람들은 회원과 비회원 할 것 없이 빈백에 누워 음악을 듣거나 보드게임을 즐긴다. 아난티는 기존에 자신들을 상징하던 ‘프라이빗’에 ‘공존’을 입혔다.
독채·고층 호텔…비밀의 수영장과 정원까지
아난티 앳 부산을 둘러싸고 있는 네 개의 건물은 회원 전용 펜트하우스 ‘클리퍼’다. 범선이라는 뜻 그대로 바다를 향한 범선 모양을 하고 있다. 히노키탕을 갖춘 ‘스프링하우스’, 객실 내 프라이빗 풀에서 바다를 보며 수영할 수 있는 ‘풀하우스 듀플렉스’, 복층 구조의 ‘듀플렉스하우스’와 거기에 오션뷰 침실을 더한 ‘오션듀플렉스하우스’까지 취향에 맞는 방을 선택할 수 있다.
“건축물은 만들고 나면 더 이상 개인 소유가 아니다.” 빌라쥬 드 아난티는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덕분일까. 산과 바다 사이 새로 솟아난 이 언덕은 지극히 개인적인 장소인 동시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광장이 됐다.
부산=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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